무제 2016. 12. 27. 14:47

2014.01.03


그대 스스로가 하나의 텍스트라고 할 때, 물론 나도 그대를 읽고 그대에게 입맞추겠지만, 그대라는 텍스트를 정말이지 읽을 수 있는 건, 다시 말해 이름붙일 수 있는 건 오직 그대 뿐이다. 그대를 사랑하는 내가 이제 해야 할 일은 그대가 그대라는 텍스트를 아름답게 읽어내도록 그대의 컨텍스트가 되는 것이다. 그대를 위해 그대의 세계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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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린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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