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6의 시사상식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자가전쇼. 매년 1월 라이스베이거스에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의 주최로 열린다. 이들이 선정한 이번 전시의 키워드는 "한계를 극복하는 접근성"이다. 인간은 스스로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구를 활용해 왔다. 인간의 육체적 노동을 통한 생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한 것은 18세기의 산업혁명이었다. 한편 20세기 여성해방에 가장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것은 세탁기라는 도구의 발명이었다. 이러한 도구와 기계는 인간의 능력을 초월할 정도로 발전하였다. 이에 따라 인간이 기계적 작업과정의 부품으로 소모되는 인간의 노동 소외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인공지능의 발달에 따라 인간의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 또한 같은 선상에 있다.
그러나 이번 CES가 던진 화두의 핵심어는 접근성이다. 기술 발전을 통해 인간이 생활 편의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CES는 인간중심성을 지향한다. IT와 의료, 레저, 교통 등 생활 기술의 접목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대표적인 혁신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국내 언론의 보도는 LG의 OLED 기술 등에 집중되었다.
마리나: 요트,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위한 항구로 방파제, 계류시설, 육상 보관시설 등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과 클럽하우스, 주자장, 호텔, 녹지공간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항만을 가리키는 말이다.
증강현실: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 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예시가 포켓몬 고이다. 더 이전에는 착용하고 바라보는 인물의 전투력을 산정하여 화면에 표시해 주는 고글인 드래곤볼의 스카우터 역시 증강현실의 사례이다. 반면 가상현실은 그 배경까지 모두 새로 창조된 가상세계를 기기를 통해 접하는 것이다. 매트릭스의 네오는 빨간 약을 먹기 전까지 가상현실의 세계를 살고 있었다. 증강현실은 빅데이터 기술과의, 가상현실은 여행산업과의 결합이 기대된다.
이는 미술에서의 하이퍼리얼리즘과도 연결된다. 하이퍼리얼리티는 원본보다 더 원본같은 가상의 실재를 의미한다. 이 때 가상이 원본을 추종한다는 원칙은 전도되고, 원본이 가상에 맞추어 정의되는 현상이 벌어진다. 친구들과 카페에 간 경험을 SNS에 올리는 것이 기존의 원칙이라면, 오히려 SNS에 올리기 위해 카페에 가는 전도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블록체인과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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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컨테이너지수: SCFI. 해운업의 운임을 가늠하는 지수이다. 특히 컨테이너선의 운임을 측정한다. 철광석과 석탄 등을 운반하는 벌크선은 발틱 운임지수(BDI)를 통해 등락을 살필 수 있다. 2015년 이후 상하이컨테이너지수는 급락하여 2016년에는 500대에 머물렀다. 이는 2010년대 초반 해운업 활황기에 많이 공급된 선박에 비해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해운업은 2014년 기준 346억 달러의 외화 수익을 기록하여 국가경제에 이바지한다. 아울러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역할도 한다. 해외 무역이 경제의 핵심인 한국의 특성상 해운업의 상품운송기능은 국가경제의 기반이다. 한편 전시 상황에서 물자운송 등의 기능을 수행하여 안보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한다. 해운사 지원해야 하는가? 국익의 관점.
재정 자립도가 부족한 지방자치단체들이 국제 행사를 일단 앞뒤 재지 않고 유치한다. 성공리에 진행이 되면 지자체 입장에서 좋은 일이다. 혹시 재정 등의 문제로 성공적인 개최가 어려워지면 국가 신인도의 하락을 우려한 중앙정부가 재원을 투입하여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도록 한다. 지방정부 입장에서는 국제 행사 개최가 꽃놀이패인 셈이다.
기업분할: 회사의 특정 부문을 독립시키는 경영상의 제도이다. 회사 설립 뒤 출자를 통해 사업부문을 분리하는 분사와는 달리, 자본과 부채를 모두 나눈다.